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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주택보험 가입 제한…이달 3일부터 쿼터 적용

파머스 보험도 가주서 주택보험 신규 가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매체 더리얼딜은 최근 한 소식통을 통해 파머스 보험이 지난달 30일 가주에서의 주택보험 신규 가입에 제한을 두겠다는 내용을 가주보험국에 제출한 했다고 전했다. 그 소식통에 따르면, 업체는 7월 3일부터 가주  신규 주택보험 가입 쿼터를 월 7000건으로 결정했다.   지난 5월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 보험이 가주에서 신규 주택보험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데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신규 가입을 제한한 사례다. 파머스 보험은 가주에서 두 번째로 많은 주택보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신용평가업체 피치레이팅스는 파머스 보험의 가주 주택보험 시장 점유율을 14.5%로 추산했다. 1위인 스테이트팜은 20.6%, 올스테이트는 5위로 6.4%다.   파머스 보험의 신규 가입 제한 방침 역시 이미 가입을 중단한 두 보험사와 이유는 동일하다. 즉, 대형산불로 인한 손실율이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역 매체들은 파머스가 이미 지난달 태풍 피해 보상의 여파로 플로리다에서 신규 주택보험 가입을 임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보험사들은 기후변화 등으로 손실율은 급증했는데 가주 정부가 이를 보전할 만큼의 보험료 인상을 허용하지 않아서 신규 가입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도 더 많은 보험사가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 전에 주 정부가 업체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재산손해보험협회(APCIA)의 데이비드 샘슨 회장은 “급증한 손해 위험과 비용을 모두 감당하면서까지 보험사들이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보험 신규 주택보험 가입자 주택보험 신규 신규 주택보험

2023-07-10

파머스마저…주택보험 신규 가입 속속 제한

보험사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가 주택 보험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 가운데 파머스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7은 스테이트팜(지난달 26일)과 올스테이트(지난 2일) 보험사가 주택 손해보험 판매를 중단한데 이어서 파머스도 신규 가입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험정보연구소(III)에 따르면 파머스보험은 지난해 기준 캘리포니아에서 보험료 기준 스테이트팜 다음으로 큰 업체다.     보험 업계는 캘리포니아에서 각각 1위와 5위 업체인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가 주택 보험의 신규 가입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도 문제인데 업계 2위인 파머스까지 제한적인 판매에 가세하면 주택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보험사들은 ▶물가상승률을 넘어선 건축비용 급등 ▶급격히 커진 재해 노출 ▶어려운 재보험 시장 ▶캘리포니아 정부의 보험료 인상 제약 등을 지적하며 주택 손해보험 판매를 중단하거나 제한적으로 신규 가입을 받고 있다. 일부 업체는 캘리포니아 주택 보험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실제로 가장 먼저 중단을 알린 스테이트팜은 산불 위험성의 상승, 급등한 건설비용,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주택보험의 신규 가입을 일시적으로 막고 있다. 올스테이트 보험도 산불피해로 인한 손실률 상승과 보험 보상 비용 부담으로 신규 가입을 중단한 바 있다.   진철희 캘코보험 대표는 “주택 보험사들이 손실률 상승에 보험료를 크게 올리고 있다”며 “주택소유주들은 보험료가 비싸다고 보험을 해지하지 말고 보험을 보유한 채 쇼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섣불리 보험을 해지했다가 대체 보험을 찾지 못하거나 더 비싼 보험료를 내고 새로 가입해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 업계는 또 대형 보험사들의 신규 가입 중단은 주택 시장과 모기지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산불 위험 지역에 있는 주택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비싼 보험료를 감수하거나 신규 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서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모기지 융자 업체들은 안전장치로 주택 손해보험에 가입해야만 모기지 융자를 승인해 주기 때문이다. 또 다른 중개인도 “주택 보험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면 모기지 융자가 필요 없는 현금 거래를 제외하고는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 대표는 대형 보험사들이 캘리포니아에서 신규 주택보험 가입을 제한하면서 수많은 주택소유주가 페어플랜(FAIR Plan)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어플랜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감독하는 화재보험으로 보험 가입 거절 또는 갱신에 실패한 집주인들의 마지막 보루와 같은 보험이다.     소비자단체 ‘유나이티드 폴리시홀더(UP)’의 에이미 바흐 창립자는 “이미 많은 위험 지역의 주택 소유주들이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은 결국 더 비싸고 커버리지는 적은 페어플랜이라는 선택지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페어플랜도 치솟는 손실률에 주택 화재 보험료를 49% 인상 계획5월 25일자 중앙경제 3면 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년 정도 후에나 스테이트팜이나 올스테이트가 다시 신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CSAA 인슈어런스 익스체인지, 리버티 뮤추얼, 머큐리, USAA, 오토클럽 익스체인지, 트레블러스, 네이션와이드 등은 여전히 신규 가입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트팜, 올스테이트, 파머스 등의 기존 가입자는 이번 신규 가입 중단 및 제한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올스테이트 스테이트 신규 주택보험 주택보험 가입 올스테이트 보험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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